김부겸, 청년 일자리 위해 총수 릴레이 면담...삼성 이어 LG·SK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1.09.16 17:50
글자크기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부겸 국무총리가 청년채용 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 프로젝트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을 살리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구광모 LG 회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SK그룹 등과의 만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무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총리실은 LG그룹을 비롯해 현대차, SK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참여를 협의 중이다. 참여가 확정될 경우 앞서 삼성그룹의 사례처럼 김 총리와 해당 그룹 총수의 면담이 성사될 전망이다.



LG그룹은 2018년 구 회장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미래분야 청년 인재를 선발하는데 주력해왔다. SK그룹 역시 최태원 회장이 미래 산업에 그룹을 명운을 걸겠다며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에 총리실이 청년기관 '컨트롤타워'를 맡고 민관 합동 일자리 추진 사업을 추진하기로 힘을 모은 것이다.

앞서 김 총리는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KT와의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신규 채용규모를 2배로 확대해 향후 3년간 총 1만2000명을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 이후 지난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받았다. 삼성은 이 자리에서 취업연계형 SSAFY(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총리실은 이밖에도 2~3개 기업들과 협의해 이같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고졸과 대졸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사업 창출을 정착시키기 위해 기업들과 협의중"이라며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정부와 국가가 책임있게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