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웃돈 붙은 '연돈', 백종원이 수도권에도 낸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9.16 16:11
글자크기

백종원, 연돈과 '연돈 볼카츠' 가맹사업… 한돈 소비 촉진 목적, 수도권도 매장 낼 계획

연돈 볼카츠 사수점. /사진=연돈연돈 볼카츠 사수점. /사진=연돈


제주도에서 웃돈을 주고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돈가스 맛집 '연돈' 관련 가맹점 '연돈 볼카츠'가 수도권에도 생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과 함께 연돈 볼카츠 가맹사업을 시작, 제주에 1호점을 냈고 수도권에도 매장을 열기로 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전날 제주도 서해안로에 연돈 볼카츠 사수점을 새로 열었다.



연돈은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돈 볼카츠 매장 개점 소식을 알렸다. 연돈 측은 "연돈 수제 볼카츠 사수점 15일 오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돈이 공개한 점포 사진 속 포스터에는 '제주 연돈만의 특급 노하우와 우리 돼지 한 돈으로 꽉 채웠다'는 홍보 문구가 다. 볼카츠 단품은 3000원, 5개 박스는 1만5000원에 판매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연돈 볼카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 브랜드로 등록했다. 등록된 정보를 보면 연돈 볼카츠의 가맹 예치금은 830만원이다. 가맹비(가입비+교육비)는 330만원, 기준 점포 면적(33㎡)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은 220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 1년이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가 우리 돼지 '한돈'의 비선호 부위의 소비 확대를 위해 '빽햄' 출시에 이어 '볼카츠'라는 기존 메뉴(돈가스)와는 다른 신메뉴를 연돈(김응서 사장)과 개발했다"면서 "제주 매장에서 약 4개월간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시험 판매하며 상품성에 대한 소비자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연돈 볼카츠 매장은 수도권에도 추가로 생길 전망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볼카츠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진행하게 된 것으로 프랜차이즈 확장 목적은 아니기에 몇 개의 수도권 내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돈은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편에서 소개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울 서대문구 포방터시장에서 장사했으나 2019년 백 대표의 도움으로 제주도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제주도 맛집으로 등극하며 밤새 줄서기가 아니면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해 온라인 예약만 받고 있다. 예약 경쟁이 치열해 연돈 식사 예약권에는 웃돈이 붙기도 했다. 연돈 돈가스 1인분 판매 가격 9000~1만원인데 2만~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0만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