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력 있는 딥테크·콘텐츠 스타트업에 주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9.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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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인터뷰-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

"추진력 있는 딥테크·콘텐츠 스타트업에 주목"


코로나19(COVID-19)가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 이전과 달라진 일상생활로 인해 딥테크(Deep-tech·원천기술)와 콘텐츠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사진)는 "올해도 인공지능(AI)이 여전히 스타트업 투자자들에게 인기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개인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웹툰과 같은 콘텐츠 분야에도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청년기업가대회에서도 딥테크(Deep-tech·원천기술)와 콘텐츠 기업들을 눈여겨볼 예정이다. 그는 "25개 투자 포트폴리오에 이미 AI와 웹툰 기업들이 많다"면서 "계속 관련 기업들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투자한 콘텐츠 기업으로는 네이버웹툰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웹툰 서비스사 '콘텐츠퍼스트'와 웹툰 제작사인 '코핀커뮤니케이션즈'가 있다. 딥테크 기업으로는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수학대왕 운영사 '튜링', 블록체인 스타트업 '디에스알브이 랩스'(DSRV LABS)에 투자했다.



스타트업의 창업자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추진력'을 꼽았다. 이 이사는 "요즘 유동성은 풍부해서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투자금으로 큰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업자는 추진력이 있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가 투자를 받을 때는 좋은 파트너나 인재를 유치하듯 재무적 투자자를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이사가 생각하는 좋은 파트너란 회사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비전을 같이 바라봐줄 수 있는 투자자다.

마젤란기술투자를 거쳐 현재 KB인베스트먼트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하는 이지애 이사는 벤처캐피탈(VC) 경력 13년차 베테랑이다. 주로 시리즈A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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