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밀키트' 출사표… 간편식 키운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9.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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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첫 제품 '버섯우엉잡채' 출시에 이어 냉동전골도 선봬… 올해 간편식 매출 19% 증대 목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사진= 롯데푸드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사진= 롯데푸드


롯데푸드 (311,000원 ▲6,500 +2.13%)가 밀키트(간편 조리 세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성장하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공략해 매출 증대를 이루겠단 계획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지난 9일 첫 밀키트 제품 '쉐푸드 버섯우엉잡채'(503g)를 출시했다. 정가는 9900원이며 현재 온라인 쇼핑몰 롯데마트와 롯데온에서 15% 할인된 8410원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푸드의 첫 밀키트 제품 '버섯우엉잡채'/사진= 롯데푸드롯데푸드의 첫 밀키트 제품 '버섯우엉잡채'/사진= 롯데푸드
이 제품은 롯데푸드가 지난달 평택공장에 밀키트 생산시설을 도입한 뒤 처음 생산한 제품이다.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는데 일반 대형마트, 슈퍼 등에서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에 들어갔다.



추가 밀키트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날엔 '쉐푸드 냉동전골 밀키트' 3종을 출시했다. △황해도식 얼큰담백 만두전골 △서울식 버섯 소불고기전골 △부산식 삼색어묵 유부주머니전골이다. 레토르트 방식 대비 재료를 다채롭게 담아낼 수 있는 냉동 밀키트의 장점을 극대화해 전골 메뉴를 늘려갈 예정이다.
롯데푸드 쉐푸드 냉동전골 3종/사진= 롯데푸드 롯데푸드 쉐푸드 냉동전골 3종/사진= 롯데푸드
다음 달에는 '짜글이' 등 4~5종의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도 밀키트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15억원에서 지난해 약 125배인 1882억원으로 급증했다. 2023년에는 478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푸드 '밀키트' 출사표… 간편식 키운다
롯데푸드는 밀키트뿐 아니라 가정간편식 전체 제품군을 강화해 매출 증대도 꾀한다. 간편식 생산 확대를 위해 93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난 4월 김천공장 생산동 증축을 마쳤다.

기존에 외주로 생산하던 만두와 튀김을 자체 생산으로 변경했고 지난 7월 '쉐푸드 등심 통돈까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 설치하며 생산규모를 늘렸다. 등심 통돈까스는 김천공장의 신규 간편식 설비를 활용한 첫 제품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밀키트 제품을 늘릴 계획"이라며 "지난해 2031억원이었던 간편식 매출액을 올해 2410억원으로 19%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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