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5년 만에 성과급제도 개편···非 재무성과도 본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9.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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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LG화학이 성과급 제도 개편에 나선다. 성과급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 강화가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16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측은 온라인으로 '2021년 사원 성과급 관련 임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새로 개편될 성과급 제도를 소개했다. 성과급 개편은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제도 개편에 따르면 회사 측은 기존의 '재무적 성과' 외에 비재무적 성과로 분류되는 '경영지표 성과'도 적극 반영키로 했다.

경영지표 성과는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역량확보, 본부별 경쟁사와의 경쟁성과, 고객가치 훼손 등을 두루 반영토록 했다.



이같은 비재무적 성과를 살피기로 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재무적 성과는 예기치 못한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 사업 분야 등에서는 구성원들의 노력을 온전히 반영키 어렵다는 측면이 있어 이를 함께 반영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기존에는 재무 성과에 따라 기본급 대비 최대 600%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영지표 성과 평가를 반영하면 최대 400%, 즉 합산 최대 1000%의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경영지표 성과가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최소 -200% 성과급 비율 적용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가치 훼손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반영해 15년 만에 제도 개편에 나선 만큼 LG화학은 추후 구성원들과 의견을 교류하면서 제도를 개선·안착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CEO를 비롯한 사업 리더 등 경영진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성원들과 목표에 대한 진척사항을 연중 체계적·주기적으로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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