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이익 부진, 배터리 분할 우려에 4% 약세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9.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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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美 캘리포니아 지역의 ESS 시설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美 캘리포니아 지역의 ESS 시설


삼성SDI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장 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시59분 삼성SDI (386,500원 ▼7,500 -1.90%)는 전일 대비 3만원(4.00%) 내린 72만원에 거래 중이다. 오후 1시23분 기준 외국인이 506억원, 기관은 403억원 순매도 중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연결)은 3211억원으로 컨센서스인 3509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실적은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는 전방산업 호조, 믹스 효과 확대로 마진율이 상향될 것"이라며 "반면 반도체칩 공급 차질로 인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생산 차질로 EV(전기차)향 중대형전지 매출이 추정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일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매체는 삼성SDI가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에너지솔루션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측은 즉각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특정 온라인 매체에서 삼성SDI가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을 맡은 에너지솔루션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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