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에이치엘비 피인수로 유동성 확보…신약 개발 속도↑"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09.16 13:36
지트리비앤티 (12,140원 ▼280 -2.25%)는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95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넥스트사이언스 (7,230원 ▼20 -0.28%),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등이 참여한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대규모 투자를 지난 13일 공시했다. 총 투자 규모는 950억원 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 금액 400억원과 전환사채 발행금액 550억원이다. 유상증자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넥스트사이언스가 지트리비앤티의 최대주주가 된다.
지트리비앤티는 이번 투자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와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KN-007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교종(DIPG) 환자들에 대한 동정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지트리비앤티는 다양한 유형의 뇌교종 환자들에게 OKN-007이 처방될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iEAP)도 추진할 방침이다.
양원석 지트리비앤티 대표이사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뇌교종 치료제 임상에 진입하는 한편 iEAP 승인을 위한 컨설팅 업체를 곧 선정해 프로토콜 개발 및 임상 진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의결하기 위한 지트리비앤티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0월2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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