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전무(앞)와 장범식 리더가 16일 네이버 밋업(Meet-up) 행사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https://thumb.mt.co.kr/06/2021/09/2021091611405729283_1.jpg/dims/optimize/)
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Meet-up) 행사에서 국내 유일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로 AWS와의 격차를 좁히겠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매년 연 매출의 80% 규모로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우선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이달 중 서비스한다. 동형암호란 개인정보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도 데이터의 패턴 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최근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상용화를 위한 기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야다. 아직까지 동형암호 서비스가 상용화된 사례가 드문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공공이나 금융 분야 등에 보안 특화 PaaS 상품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日·아태 지역 집중 공략…연매출 목표 4000억원네이버클라우드는 PaaS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며 올해 연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이래로 매년 연간 40%대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국내 시장에서는 2023년까지 국내 톱2 입지를 공고할 계획이다. 현재 5만 곳 이상의 법인 고객, 국내 100대 기업 중에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 리전(데이터센터 집합 단위)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아·태 지역에서는 AWS, MS 애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올해는 고객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내 입지를 공고히 해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는 '넥스트 레벨'을 이룰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