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8월 넷째주에 박지원과 또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9.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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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사진=뉴시스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사진=뉴시스


조성은씨가 '검찰 청부 고발' 의혹 보도 전 두 번째로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시점과 관련해 "8월 넷째주쯤"이라고 밝혔다. 장소는 8월11일 만남이 있었던 롯데호텔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의 제보자인 조씨는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전날 JTBC에 나와 8월말쯤 박 원장과 추가로 만났다고 한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조씨는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이번 의혹을 제보했던 바 있다. '뉴스버스'가 청부 고발 의혹을 최초 보도한 것은 지난 2일이다. 그 사이에 두 차례(8월11일, 8월 넷째주) 박 원장을 접촉한 모양새다.

조씨는 8월 넷째주 만남과 관련해 "(박 원장이) 근처에 있다고 하니까, 잠깐 티타임하자고 해서, 업무 미팅하다가 바로 그냥 잠시 가서 뵌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뉴스버스' 보도에 대한 얘기는 전혀 안 했는지 여부를 묻자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원장이 코칭을 해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말했고, 박 원장을 만난 롯데호텔 32층에 '국정원 안가'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등 야권은 이번 제보와 관련한 '박지원 지휘설'을 강력하게 제기하는 중이다.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나기 전날인 지난 8월10일 집중적으로 이번 의혹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파일 다운로드를 받고, 다음날 박지원 원장을 만났다. 그리고 또 그 다음날 일부를 더 다운로드를 받는다"라며 "이후에 뉴스버스에 (파일이) 넘어간다.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지원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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