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폐수로 친환경 수소 만든다"..한화건설 국내 첫 플랜트 건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9.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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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 염색단지 내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 협약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좌측 3번째),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좌측 2번째),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좌측4번째),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좌측 1번째)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건설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좌측 3번째),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좌측 2번째),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좌측4번째),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좌측 1번째)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이 국내 최초로 공장 폐수 슬러지(침전물)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한다.



한화건설은 전일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에 친환경 수소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시공자로,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한다.

이번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2000톤 규모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통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앞서 기술력과 경쟁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건설은 향후 풍력사업, 수처리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융복합을 통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해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풍부한 시공경험을 갖췄다.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50MW(메가와트)급으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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