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로 멀어진 추석, '메타버스'로 즐기세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9.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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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MZ세대 대상으로 송편 빚기 등 전통문화 체험 제공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진행되는 전통문화체험. /사진제공=문체부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진행되는 전통문화체험. /사진제공=문체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복의 멋과 매력을 느끼고 구매도 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거리두기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진 아쉬움은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달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송편을 빚고 투호놀이를 하는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전통문화를 계승학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미래세대가 전통문화를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추석부터 청소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전통문화 콘텐츠 제공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내달 한복문화주간과 12월 '동지' 등에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먼저 전통문화 체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17일부터 30일까지 2주 간 참여자를 대상으로 특별 행사를 연다. 전통문화를 체험한 영상에 음악과 배경을 삽입해 드라마,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 자신의 제페토 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되는 한복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이는 모모랜드 한복(왼쪽)과 '2020 도쿄 패럴림픽' 한복 선수단복. /사진제공=문체부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되는 한복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이는 모모랜드 한복(왼쪽)과 '2020 도쿄 패럴림픽' 한복 선수단복. /사진제공=문체부
문체부는 명절을 맞아 한복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6개 업체와 함께 한복 특별기획전도 연다. 남녀노소는 물론 반려견까지 모두 한복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한복 전시 관람은 물론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이 입었던 한복 선수단복과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유야호)씨가 입었던 한복,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나온 한복 정장 등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한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송편 빚기, 투호 놀이, 한복 등 전통문화로 더욱 풍성하게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는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에서도 전통문화를 더욱 쉽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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