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를 앞두고 모바일 상품권이나 택배 수령안내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선물이나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져 올해 스미싱 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5차 재난지원금', '추석선물·기프티콘 도착' 등 키워드가 포함된 스미싱이 늘고 있다. 주소를 입력하라는 URL을 누르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해킹 수법이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국민 재난지원금 대상 여부 안내 메시지를 사칭한 스미싱도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최근 금융사 등 여러 기관에서 관련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지원금을 받기 위해 악성 URL을 무심결에 누를 수 있어서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추석연휴 개인과 기업 보안 담당자가 준수해야 하는 필수 보안수칙도 안내했다. 개인 이용자는 추석선물 택배박스에 포함된 개인정보 라벨을 제거하고, 문자 메시지는 물론 이메일의 URL이나 첨부파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기업의 경우 주요 데이터 백업 시스템과 보안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연휴 중 사용하지 않는 사내 네트워크는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