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에 사도 5.8% 먹는다", 부산가스 상한가 직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9.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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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상장폐지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선언한 부산가스(부산도시가스)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16일 증시에서 부산가스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8만3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하고 있다.



상한가 매수호가를 냈음에도 아직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잔량은 351만여주로 상장 주식 총 수(1100만주)의 32%에 이른다. 최대주주인 SK E&S가 보유한 지분(740만5000여주) 및 이미 부산가스가 보유한 자사주(약 100만주)를 제외한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도 남는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린 것이다.

부산가스는 1981년 도시가스 제조 및 배관공급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1997년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인도받아 부산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고 연료전지, 태양광, 집단에너지 등 사업도 함께 영위 중이다.



이날 부산가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8만5000원을 제시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을 내놨다. 제시된 공개매수 가격은 전일 종가(6만1800원) 대비 37%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한번의 상한가로 부산가스는 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을, 상폐 공개매수 직전에 세웠다.

한편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부산가스는 "공개매수 응모율에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며 공개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SK E&S는 공개매수를 통해 대상회사를 100% 완전자회사화 함으로써 경영 효율성 제고하고 공개매수자의 LNG 벨류체인 속에서 수직계열화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시너지효과를 높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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