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사옥 /사진=김유경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오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도로 최근 글로벌 업체 3곳이 부산 본사와 서울센터를 방문하는 등 실사를 진행 중이다. 지분인수 관련 예비 후보자는 전략적투자자(SI) 한 곳과 해외 사모펀드(PEF) 두 곳이다.
이에 대해 디오 측은 "현재 최대주주가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을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 진행 중에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디오의 매각가격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총 3000억~4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현재 디오의 시가총액은 7000억원대이지만 국내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디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376억원으로 전년동기 259억원에 비해 46% 증가해, 분기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10억원으로 전년동기 53억원보다 두배 이상 껑충 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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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의 주가는 호실적에 M&A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한 때 5만원을 웃돌았다. 전날 종가는 4만5000원으로 연초 대비 5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매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도 디오에 대해 글로벌 진출의 성과가 드러나는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