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부산도시가스 공개매수…100% 자회사 만든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9.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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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E&S 모습. 2016.12.22/사진=뉴스1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E&S 모습. 2016.12.22/사진=뉴스1


SK E&S가 자회사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259만5597주(발행주식 총수의 23.60%)를 주당 8만5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공개매수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0일 동안이다.

SK E&S는 현재 부산도시가스 주식 740만5403주(발행주식 총수의 67.3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자기주식 99만9000주(발행주식 총수의 9.08%)를 제외한 유통주식 1000만1000주(발행주식총수의 90.92%) 전부를 보유한다.



주당 매수금액은 최근 3개월 종가 가중산술평균보다 40.62% 할증된 가격이다. SK E&S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K E&S는 부산도시가스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부산도시가스는 최근 명지신도시 연료전지발전 및 수소충전소 등 신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SK E&S의 100% 자회사가 될 경우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 시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 E&S는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취득 이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 등이 대상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95%를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부산도시가스의 경영활동 유연성을 높이고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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