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 출근을 계획했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순환근무제 연장을 결정했다.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의 모습. 2020.5.11/뉴스1
오동환 연구원은 "최근 정부와 정치권 비판과 규제 강화에 대응해 카카오는 14일 사회적 책임방안을 발표했다"며 "요금 인상 우려 해소(모빌리티 스마트호출 서비스 폐지, 프로 멤버십 가격 인하, 대리기사 변동 수수료제 도입), 골목상권 보호(5년간 3000억원 파트너 상생기금 마련, 가맹택시 사업자와 상생 협의회 구성, 꽃·간식 배달중개 서비스 철회), 케이큐브홀딩스의 사회적 기업 전환 등 최근 문제됐던 사업에 대한 대책을 상당 부분 포함했다"고 했다.
또 "이번 카카오의 선제적 대응으로 전방위로 확산되던 언론과 정치권의 규제 목소리가 잦아들지가 시장의 관심"이라며 "논란이 됐던 모빌리티 스마트호출과 배달 서비스 폐지, 대리운전 수수료 인하 등으로 갈등 소지는 일정 부분 해소됐으나 가맹택시의 수수료와 비가맹 택시의 배차 차별, 케이큐브홀딩스의 불성실공시 등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규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아직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광고와 게임, 커머스 부문은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전체의 영업이익 고성장세는 규제 이슈와 무관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상생을 의식한 카카오의 자발적 신사업 수익화 속도조절이 예상되는 만큼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