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SLBM 개발은 물속 잠수함에서 압축공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수직으로 사출한 뒤, 수면 위에서 엔진을 점화해 날아가는 '콜드론치' 기술이 핵심이다.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어 전략적 군 자산으로 꼽힌다. 현재 북한은 콜드론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시험까지 마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발사실험을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탄착 지점의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SLBM이 정상궤적을 유지해서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었다는 것은 아주 대단한 일"이라며 "승조원 모두에게 국민을 대표해서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이 15일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날 악천후 속에서 실시된 SLBM의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은 세계 7번째다. 사진은 15일 SLBM 발사시험 모습. (국방부 제공) 2021.9.15/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