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도 디즈니+ 도입…"11월12일, 곧바로는 어렵지만"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9.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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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디즈니+와 할 것" 확인
셋톱박스 교체 시간은 걸릴 듯

올레tv도 디즈니+ 도입…"11월12일, 곧바로는 어렵지만"


구현모 KT (33,850원 ▲250 +0.74%) 대표가 오는 11월12일 국내에 진출하는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국내 진출일에 맞춰 곧바로 KT IPTV(인터넷TV)인 올레tv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대표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와 (계약을) 한다. 하지만 셋톱박스 자체가 교체돼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확인했다.

다만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문제가 아니고 셋톱박스 자체를 바꿔줘야 하는 거라서 시간이 좀 걸린다"며 "11월12일 도입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 (9,600원 ▲50 +0.52%)는 디즈니+의 국내 진출 파트너로 확실시 되고 있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디즈니+를 이용할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계약이 완전히 끝나고 난 후 더 상세히 구상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 (50,500원 ▲200 +0.40%)은 디즈니+를 제휴상대보다는 자사 OTT인 웨이브의 경쟁상대로 평가해 왔다. SK텔레콤 IPTV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도 망이용료를 두고 소송을 벌여 왔다. 이에 대해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에서 승소했는데, 넷플릭스와 2심을 갈건지 협상을 해서 끌어낼지, 어떤 게 유리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가 끝이 아니고 유튜브 등 국내에서 망 트래픽을 더 많이 사용하는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더 있기 때문에 간담회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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