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9.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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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5,150원 ▲230 +1.54%)이 친환경 미래사업으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GS건설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시자,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에네르마를 통해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에네르마는 지난해 10월 법인설립 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연간 2만톤(Black Powder 기준) 처리 규모의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처리 공장에선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Black Powder(배터리를 잘게 쪼갠 후 열처리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이 포함된 검은색 덩어리) 제조, 습식제련의 과정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GS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플랜트 및 환경시설 설계와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시설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네르마는 1차 투자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 뒤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리사이클링 사업은 사업 후 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방지하고 자원 낭비에 대한 해결책으로 GS그룹이 친환경 경영으로 추진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 규모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규모는 2030년에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네르마는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및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원재료의 다각화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소재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 재활용,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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