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임직원에 자사주 29억 쏜다 "1인당 평균 300만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9.15 15:27
글자크기

매 결산 실적 따라 임직원 전원에 자사주 지급키로, 장기근속 및 업무몰입도 향상 도모

알마티 씨젠의료재단 코로나19 검사알마티 씨젠의료재단 코로나19 검사


"회사 성장의 동력은 임직원이다. 회사의 비약적 성장의 열매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지속적 성장의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주를 배정하게 됐다."(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씨젠 (21,900원 ▼300 -1.35%)이 임직원 전원에게 자사주를 배분한다. 회사의 장기 성과와 임직원 개인의 이익을 합치시킨다는 차원에서다.



씨젠은 회사 창립 21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임직원의 주주화를 통해 임직원의 주인의식과 소속감을 제고하고 회사의 성과와 임직원의 성장을 연계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자사주를 배정키로 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씨젠은 결산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경영성과의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로 배정한다. 임직원들은 직급과 근속연수 등에 따라 배분받는 수량이 다소 차이가 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본인 배정분은 받지 않기로 했다.



올해는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고 내년부터는 연 1회 배정하는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단 씨젠은 지난 2분기 결산 실적을 반영해 이달 중 처음으로 자사주를 배정한다. 2분기 배정 규모는 약 29억원으로 임직원 1인당 평균 300만~400만원 수준을 받게 된다.
씨젠, 임직원에 자사주 29억 쏜다 "1인당 평균 300만원"
씨젠은 최근 비약적 성장으로 임직원 수도 크게 늘었다. 근속 1년 미만의 임직원이 70%를 넘을 정도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직원 주주화를 통해 주인의식을 강화하고자 자사주를 배정하기로 한 것이다. 씨젠은 임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올라가면 매출과 이익 등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의 자사주 지급은 해외 선진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RSU', 즉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지지급 방식이다.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되 실제 지급은 퇴직금과 함께 임직원이 퇴직하는 시점에 주는 방식이다. 재직 중에는 주식을 매각할 수 없도록 해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도모하고 배정된 자사주도 장기간 보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씨젠은 3분기 배당 지급을 위한 배당기준일을 결정하고 공시했다. 씨젠은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2021년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분기와 2분기를 합쳐 주당 400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이번 3분기에도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