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 프라퍼티 제공) 2021.3.28/뉴스1
최근 자산 재배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계열 리츠AMC를 설립할 경우 보다 효율적으로 그룹 자산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해 투자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보유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이마트는 현재 대형마트, 스타필드, 조선호텔 등 장부가 8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유통 경쟁사인 롯데그룹도 지난 2019년 롯데리츠를 설립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 들어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투자활동을 진행 중인만큼 적극적인 자산 활용으로 투자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 국내 e커머스 빅 3 중 하나인 이베이코리아를 3조4400억원에 인수키로 했고 여성패션쇼핑몰 W컨셉도 2700억원에 인수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잔여 지분을 4245억원에 인수하는 등 굵직한 인수 결정이 이어졌다. SSG닷컴, 이베이코리아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시너지를 위한 투자 계획도 공표했다. 향후 3년내 1조원 이상을 물류시스템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점포 매각 등 자산 유동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성수동 본사도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말 성수동 본사 매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와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입찰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리츠 AMC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며 "리츠 AMC 설립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부동산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