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9월말 기준 RBC비율이 200%를 훌쩍 넘길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2분기 기준 RBC비율은 194.2%였다. 지난해 4분기 162.3%에서 가파르게 우상향 중이다.
롯데손보는 1분기에 서울 남창동 소재 본사 사옥을 팔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대체투자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했다.롯데렌탈의 기업공개(IPO) 이후 보유하고 있던 롯데렌탈 지분 4.9%도 최근 처분했는데 이 덕분에 4.6%포인트 가량 RBC비율 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하던 2019년 2분기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36.2%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의 RBC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손보의 RBC 비율은 한화생명(2분기 RBC 202%), 현대해상(2분기 RBC 196.9%) 등 국내 주요 대형 보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JKL은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적자가 심한 상품의 인수심사를 강화하고 수익성이 높은 장기인보험 영업에 집중했다. 무해지 상품 판매보다 일반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큰 틀의 구조조정과 함께 리스크 관리 체계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와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인적·물적 체질개선도 진행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변화와 체질개선 노력을 업계에서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이런 추세면 M&A시장의 잠재매물로서의 가치도 점차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