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가스텍 2021'에서 차세대 선박기술 공개한다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1.09.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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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념도.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국제무대서 수소·암모니아·이산화탄소 등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인다.

15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가스텍(Gastech) 2021'에 참가한다고 알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참가해 LNG선 등 차세대 선박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조선계열사 3사는 △대형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액화수소화물운영시스템 △대형암모니아추진·운반선 △중소형LNG FSRU(부유식가스저장·재기화설비) 등에 대한 선급 및 기본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4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세계 최대 크기로, 운항 중 탱크의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과 화물운영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둥근 탱크 2개가 맞물린 형태인 '바이로브 방식' 탱크 7개를 이용해 화물 적재량을 최대화했고, LNG추진엔진을 탑재해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의 포집과 활용, 저장(CCUS) 관련 기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안정적인 가압탱크를 적용해 운항 중에 발생하는 수소 증발 가스를 발전용 연료로 재사용 할 수 있는 수소운반선의 핵심기술 액화수소 화물운영시스템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이버 공간에서 선박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선박 솔루션(HiDTS)을 운항 단계까지 상용화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CO2·암모니아·수소 등 해상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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