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신재생 에너지 사업 연간 소나무 13만 그루 효과

머니투데이 곡성(전남)=나요안 기자 2021.09.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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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415개소에 태양광 등 설치…가구당 연간 에너지 비용 60만원 절감

곡성군,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사업으로 연간 소나무 13만 그루 식재 효과.곡성군, 신재생 에너지(태양광) 사업으로 연간 소나무 13만 그루 식재 효과.


전남 곡성군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통해 올 연말까지 415개소에 태양광 등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곡성군은 지난해 산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에 응모해 지난해 12월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관련 행정 절차를 걸쳐 지난 3월부터 곡성읍과 오곡면 오지리 일원에 신재생에너지원 설치를 시작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은 주택, 공공건물, 일반건물 등에 태양광이나 태양열 또는 연료전지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해 곡성군 사업량은 태양광 375개소, 태양열 39개소, 연료전지 1개소로 총 36억 가량(보조 30억, 자부담 6억)이 소요된다.



현재까지 곡성군은 239개소에 신재생에너지원 설치를 완료했다. 전체 사업량(415개소)의 58% 가량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태양광 227개소, 태양열 12개소 설치를 마쳤다.

아울러 70개소는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세대와 중도 포기 세대 등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신청자를 모집해 설치할 계획이다. 소득기준 등 복잡한 조건 없이 사업대상 지역 내 곡성군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업이 예정대로 완료되면 태양광과 태양열을 통해 연간 약 633TOE의 화석 에너지 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소나무를 13만7928그루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했을 경우 1개소당 연간 3800kW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0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유사 다른 사업에 비해 자부담을 10% 가량 덜 수 있어 군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일반주택지원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30%를 자부담해야 한다. 반면 융복합사업은 20%만 자부담하면 된다.


곡성군은 군민들의 에너지 복지는 물론 환경보전을 위해서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공모도 신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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