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소문 내 자퇴했다"‥'스우파' 리수, 학폭 의혹 제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09.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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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트'/사진=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트'


엠넷(Mnet) '스트릿 우먼 파이트'(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서 리수(이수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지난 14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스우파' 리수한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2016년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실용무용과 8기로 입학했으나, 따돌림을 당해 자퇴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리수는 따돌림을 주동한 무리에 있었으며, 입학을 앞두고 진행된 '프리스쿨'에서도 A씨를 괴롭혔다고 한다.

"악의적 소문 내 자퇴했다"‥'스우파' 리수, 학폭 의혹 제기
피해자 A씨. /사진=네이트판피해자 A씨. /사진=네이트판
특히 A씨는 리수가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자신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남자 선배들을 꼬시고 다닌다', '남자 선배들한테 꼬리치고 다니고 남자에 미친 X이다'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리수의 전 남자친구와 같이 연습을 하기로 했다는 이유로 리수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리수가 내게 '야 이 미친 X아, 너 적당히 좀 해. 너 내 전 남친한테 꼬리치냐?'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리수에게 연락해 사과를 요구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리수는 A씨에게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리수는 오히려 "나는 너를 칭찬했으면 칭찬했지, 욕을 한 적이 없다.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리수가 사실들을 인정하지 않아 사과도 못 받았다"며 "17살인 당시 저는 많이 힘들었고 저에게도 꿈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들로 인해 포기하고 학교를 자퇴하는 선택까지 이르며 저는 정신적으도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피해자만 고통을 받고 가해자들만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이 저는 정말 억울하다"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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