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심부전 증상관리 해주는 AI 챗봇 개발한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9.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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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한심부전학회-노바티스 공동개발 협약
전조증상 조기 발견 등 재입원 예방

KT,  심부전 증상관리 해주는 AI 챗봇 개발한다


KT (34,500원 ▲400 +1.17%)는 대한심부전학회, 한국노바티스와 함께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 예방을 위한 환자 입원 위험관리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심부전이란 심장혈관질환, 심장근육 질환, 고혈압, 판막질환 등으로 심장기능이 저하돼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KT는 △심부전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기록·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의료진이 환자가 기록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심부전이 고령자 중심의 질환임을 고려해 인공지능 챗봇 등의 AI 기술을 적용해 환자들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대한심부전학회는 공동연구를 위해 심부전 환자의 증상 관리 모델 및 알고리즘 설계, 공동연구 결과물의 유효성 입증을 위한 학술 연구, 환자 맞춤형 심부전 콘텐츠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심부전학회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회 소속의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한국노바티스는 공동연구 결과물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연구 설계 및 진행 자문, 심부전 질환 관련 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대한심부전학회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80세 이상에서는 12%가 심부전을 진단받고 있어, 고령화에 따라 환자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급성심부전이 발생한 입원환자의 5년 생존율은 55%인 반면에 외래환자의 5년 생존율은 86%로 꾸준한 관리와 조기 발견·진단·치료를 통해 심부전의 악화를 예방하면 재입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심부전 악화에 대한 전조증상을 미리 감지하고 심부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입원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성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P-TF장(상무)는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심부전 환자들에게 스스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심부전의 전조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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