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최성봉 "입원비 못 내는 중…수술 안 하면 가망 없어"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9.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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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가수 최성봉/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허위 사실에 대한 해명과 함께 힘든 상황을 전했다.

최성봉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제 건강 상태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더 이상 참으면 안 될 것 같아 글을 적는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까지 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저를 찾아온 분은 아무도 없다"며 "그리고 저에게 몇 천만원을 건네준 분도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후원금을 건넸다고 허위로 글을 쓰고 영상을 올리는 분들도 계신다고 한다"며 "제 아픔을 이용해 이권을 취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사람으로 태어나 양심이 있는 분이라면 저를 이용하지 말아달라"며 "저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께서 매우 혼란해 하신다"고 호소했다.



또 최성봉은 "지난주 의사 선생님께서 세 차례 수술을 꼭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며 "현재 입원비와 치료비도 못 내고 있어 하루하루 불어나는 병원비에 대한 걱정을 안고 매일 병상에 누워 밤을 지새고 있다. 그 와중에 수술을 안 하면 가망이 없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병원에선 저를 살리려고 저에 대한 지원을 정말 많이 해주고 계신다"며 "가망이 없는 제 생명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올해 32세인 최성봉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대장암 3기, 전립선 암, 갑상선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올해 5월 세 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암이 간과 폐에 전이돼 힘든 투병 생활을 견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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