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19조 몰린 SK리츠, 상장 첫날 8.24% 상승 마감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9.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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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4,105원 ▲15 +0.37%)(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상장 첫날 8.24% 뛰었다.



14일 SK리츠는 시초가(5340원) 대비 440원(8.24%) 오른 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5000원 대비 6.8% 오른 5340원에 형성됐다. 이날 SK리츠는 장 내내 상승세를 보이며 6380원까지 오르기도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SK리츠의 투자대상 자산은 SK그룹 본사 서린빌딩과 SK에너지로부터 매입한 116개 주유소로, 이로부터 발생하는 임대료 수익의 대부분을 의무배당한다.



SK리츠는 상장 리츠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해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SK리츠가 지난달 23~2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73조5000억원이 몰렸다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52대 1로, 1000억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마감한 SK리츠 일반 공모에는 19조3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공모 청약 최종 경쟁률은 552대 1로, 청약 증거금과 경쟁률 모두 역대 리츠 공모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SK리츠는 국내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리츠"라며 "예정 연간 배당수익률은 5.45% (분기 기준 1.36%)로 향후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경우 배당금 증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 SK그룹은 그룹 내 랜드마크 자산을 SK리츠로 모으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자산 추가 편입으로 인한 외부 성장 기대감은 주가에 좋은 흐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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