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선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 키스신 무삭제..19세 등급으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9.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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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당시 '삭제' SBS, 이번엔 무삭제 방영 결정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사진=20세기 폭스 코리아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사진=20세기 폭스 코리아


지난 설 특집으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TV 방영하며 동성 키스신을 삭제해 뭇매를 맞은 SBS가 올 추석 특집에서는 무삭제 버전을 19세 등급으로 선보인다.

SBS는 추석 연휴인 오는 18일 밤 11시20분부터 특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편성했다. 사측은 19세 관람 등급으로 방영하며 영화 속 동성 키스신을 삭제 없이 그대로 내보낼 전망이다.



SBS는 지난 2월 설 연휴 당시 방영했던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남성 출연진들의 키스신을 삭제해 성소수자 단체는 물론 그룹 퀸의 객원보컬 애덤 램버트에게 비난을 받았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소수자 집단을 향한 부정적 관념과 편견을 조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한다"며 입장을 내기도 했다.

SBS는 지난번 저녁 시간대였던 편성을 심야 시간대로 옮기고 15세 이상 관람등급 역시 19세 이상으로 조정했다.



한편 2018년 개봉작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록밴드 '퀸'의 리드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을 다룬 영화다. 개봉 당시 국내에서 1000만명에 가까운 994만 관객수를 기록했다.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배우 라미 말렉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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