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대출 막혔지만..'광교 로또' 특공에 현금부자 8800여명 몰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1.09.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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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신도시 내 마지막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특별공급 50여명 모집에 8800여 명이 몰렸다.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경기융합타운 내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연결돼 인기가 높은 단지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일반공급 모집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특별공급에 50명(기관 추천 제외) 모집에 889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77.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내에서는 생애 최초의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 16가구 모집에 551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344.6대 1을 기록했다. 이중 69㎡(이하 전용면적)는 8가구 모집에 3575명이 몰려 446.9대 1을 찍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역시 경쟁률이 높았다. 평균 경쟁률은 127.6대 1이다. 69㎡에는 10가구 모집에 1806명이 몰려 경쟁률 180.6대 1을 기록했다. 84㎡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이날부터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해당 지역 2년 이상 거주자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에 20%,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거주자에 50%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 85㎡ 미만으로 추첨제는 없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물량도 시행사가 중도금 집단 대출을 알선하지 않는다. 통상 분양가격이 9억원을 넘지 않으면 시공사의 대출 알선에 따라 시중은행에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시행사 측은 "중도금 대출 알선은 시업주체 및 시공사의 의무사항이 아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청약 전문가들은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원래 경쟁률이 1000대 1이라면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해지면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무궁화 신탁이 시행한 광교 중앙역 퍼스트는 총 211가구를 공급한다. 60㎡~ 84㎡ 등 4가지 타입으로, 분양가격은 84㎡이 9억원을 넘고 그 면적 이하는 7억~8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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