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인천경제청, 전기차 충전기 100여개 설치 추진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1.09.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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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7월 개소한 을지로 센터원 이피트 충전소.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뉴스1.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7월 개소한 을지로 센터원 이피트 충전소.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도심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도심형 초고속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인천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의 350킬로와트(kW)급 초고속 충전기 6기와 3kW급 콘센트형 완속 충전기 1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흥수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겸 EV사업부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탄소 중립사회 조기 실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초고속 및 완속 충전기 복합 설치로 시민들의 다양한 충전 수요에 대응하면서 충전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서역 충전소는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가 협력해 구축하는 도심형 초고속 충전소다. 현대차그룹은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도심 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EV6, G80 전동화 모델 등 신차 출시에 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이피트 충전소를 세우며 충전기 72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을지로 센터원, 지난달에는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피트 충전소를 개소했다. 오는 10월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이피트 충전소를 포함해 연내 5곳에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충전소 추가 개소와 혁신적인 서비스에 힘입어 이피트 회원 가입자는 지난 4월 첫 개소 이후 4개월 만인 지난달 1만명을 넘어섰다. 9월 기준으로 는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월 충전량도 지난달 기준 20만kWh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다 나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에 나아가 충전 인프라와 연계된 다양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지자체와 손잡아 도심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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