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방
1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연립·다세대 평균 월세와 보증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4000원, 평균 보증금은 5683만원이었다.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서울 빌라 전세금은 평균 2억4300만원이고, 전월세전환율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세 보증금이 1000만원일 경우 월세는 78만원으로 치솟는다. 올해 4인 가구 중위소득(487만6290원)의 16%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월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 도심권으로 9480만4000원에 달했다. 강남 동남권은 8782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빌라 전세가격 대비 보증금 비율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보증금보다 월세를 더 많이 받는 집주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7월 전세가 대비 보증금 비율은 22.3%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줄었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 시장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월세와 보증금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으로 내년 임대 물량도 묶일 가능성이 있어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