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

머니투데이 송하늘 기자 2021.09.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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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


원광대학교는 최근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2021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 사업은 원광대 한문번역연구소가 수행하는 '간재집(艮齋集) 정본화와 DB구축'이다. 원광대는 오는 2027년 8월까지 2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책임자인 정경훈(사진) 교수는 "간재 전우(1841-1922)는 호남을 대표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조선의 마지막 유학자"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그의 문집을 정본화하는 연구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재 전우의 문집은 모운문고(충남대)와 연구책임자 개인소장본 등 여러 형태로 출간된 문집으로 존재하고 있다.



원광대는 기존에 공개된 5종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전우 문집 자료인 용동본, 진주본, 화도수정본, 충남대 소장본, 구산잡저/풍아/지설 등과 연구책임자가 소장 중인 원고본을 새롭게 추가해 새로운 체제의 '정본 간재집'을 만들 계획이다.

이의강 한문번역연구소장은 "전우의 학문적 위치와 영향력, 그리고 호남지역과 한국유학사에서 갖는 전우의 위상을 고려하면, 공개되지 않은 전우의 문집을 정본화하는 작업은 전우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결과물을 전문연구자 및 일반인에 제공함으로써 향후 호남학 및 한국학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한중관계연구원의 HK+사업(7년, 105억 원 규모)과 마음인문학연구소 HK+ 2유형(6년, 19억 8000만 원 규모) 사업, 원불교사상연구원의 인문사회연구소 사업(6년, 15억 6000만 원 규모) 등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을 통해 뛰어난 인문학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융합 분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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