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7%) 오른 3127.8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1.57포인트(1.11%) 낮은 1026.34,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9.13/뉴스1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15포인트(0.23%) 오른 4468.73으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세금 인상 우려가 부각되자 상승을 반환했다"며 "특히 법인세 인상 등으로 나스닥의 하락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뉴욕 연은이 발표하는 소비자 기대조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부담이 됐다"며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 거래일 낙폭이 과도했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증시 흐름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소비자물가 경계심리와 다음주 장기 연휴를 앞두고 수급 주체들의 관망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9월 수출 호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반도체 등 주력 수출 업종의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이날 대형주들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