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식이랑도 좋았냐"…죽은 전 남편 질투하는 새 남편 "끔찍"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9.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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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전 남편과 사별한 아내에게 열등감과 질투심에 휩싸여 집착하는 현 남편의 사연이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와 SKY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코너 '애로드라마'에서는 자신을 짝사랑하던 남자와 재혼한 이후 충격적인 결혼 생활을 겪게 된 여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들을 혼자 키우며 살던 중 자신을 짝사랑하던 남자의 구애를 받았다. 사연자는 남의 아이를 키우는 건 쉬운게 아니라며 남자를 밀어냈지만 1년 동안 이어진 구애에 결국 재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결혼을 치른 뒤 남편은 돌변했다. 남편은 "여보라고 불러봐. 어색해? 많이 해봤을 거 아니냐"며 끈질기게 전 남편에 대해 언급했고, 심지어 스킨십 중에도 "그 자식이랑도 그렇게 좋았냐"며 폭언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자신의 폭언에 대해 기억을 못하고 "너무 좋아서 아무 말이나 튀어나온 것 아니냐"며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아내의 핸드폰을 검사하며 "사람들한테 혼전순결 어쩌고 하더니 그 자식이랑 애부터 가졌잖아"라고 분노했다.



이어 "나랑 결혼하고 전 남편 사진까지 가지고 있는 넌 뻔뻔함의 극치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아내는 "찌질하다"며 "사진은 아들에게 아빠 모습으로 하나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상황을 지켜본 MC홍진경과 안선영은 "무섭다. 저건 집착을 넘어선다"고 반응했다.

/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또 주인공이 생활비를 언급하자 남편은 "전 남편처럼 돈 못 줘서 미안하다"며 "사망보험금이라도 갖다 쓰든지"라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이후 남편의 열등감은 점점 더 심해졌고 급기야 새벽 4시에 다른 여자와 대놓고 통화를 하기도 했다.


아내가 "바람피우냐"고 묻자 남편은 "바람은 네가 피우겠지. 마음으로 전 남편이랑 바람 피우지 않냐. 나한테 몸만 왔지"라며 "내가 전 남편보다 능력은 없지만 누구처럼 더블 플레이는 안 한다"고 막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는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을 위해 전 남편의 시어머니와 밥을 먹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남편에게 들켰고 분노한 남편은 아내와 아들을 자신의 본가로 데려갔다.

시어머니는 아내에게 "아이까지 딸린 주제에 내 아들 데려간 것도 분한데 뒷구멍으로 예전 시어머니를 만나고 다녔냐"며 "그따위로 기가 쎄니까 남편을 잡아 먹는 거다"라고 타박했다.

이후에도 남편은 시댁에 일주일에 다섯 번은 끌고 가서 아내가 수모를 겪게 했다. 아내는 지금의 남편 사이에서 생긴 뱃속의 아이 때문에 이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남편도 이 사실을 알고 아내를 붙잡았지만 아내는 아들에게까지 전 남편을 언급하며 혼내는 남편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사연을 접한 MC안선영은 "진짜 쓰레기"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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