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박지원과 만남에 홍준표측 인사 동석? 그런 사람 모른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1.09.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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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사진=뉴시스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사진=뉴시스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는 지난 8월11일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캠프의 이필형 조직본부장이 동석했다는 세간의 루머에 대해 "(이필형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그런 사람 모른다"고 밝혔다.

조씨는 14일 페이스북에 "박지원 원장하고 만났을 때 이필형이라는 사람이 동석했다는데 사실인가"라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이같이 댓글을 달았다.



조씨는 "나는 홍준표 의원을 본 적도 없다. 대표님(박지원 원장)은 홍준표 의원을 존중하지만 썩 가까운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라며 "홍준표 의원도 아니고 그분과 밀접하게 일했던 사람을 나와 왜 함께 보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풍선은 허풍만 불어넣다보면 결국 터지기 마련이다. 사실이 밝혀질 수록 잘못된 사실관계로 공작타령, 조작타령을 한다면 더더욱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며 "마타도어 당하고 온갖 모욕을 당해도 회피하지 않겠다. 이러한 부분들은 모두 수집하여 법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글을 썼다.



한편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의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사 출신인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성은씨는 지난 10일 "내가 제보자다"고 나선 상황이지만 화살은 엉뚱하게 박지원 원장을 향하고 있다. 조씨가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관련 제보를 하고 지난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

특히 지난 12일 SBS에 나와 이번 의혹의 보도 시점과 관련해 "사실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지원)이나 내가 원했던 거나, 내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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