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년 반만에 60만원선 붕괴…반등 언제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9.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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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년 반만에 60만원선 붕괴…반등 언제쯤?


신작 흥행에 실패한 엔씨소프트의 하락세가 끝없이 이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60만원선까지 무너졌다.

13일 엔씨소프트 (172,500원 ▼1,100 -0.63%)는 전 거래일 대비 2.64%(1만6000원) 내린 59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저 58만5000원(-3.62%)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 7일 이후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종가 기준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12조9748억원으로 코스피 31위(우선주 제외)다. 한때 10위권에 진입했던 코스피 순위 역시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흥행 실패 소식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 하락률은 29.4%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쇼크 이후 좀처럼 상승 반전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확률형 아이템' 논란 이후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약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지만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W를 비롯한 차기 신작의 성과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씨 게임의 강점은 최소 2년 이상 지속되는 장기 흥행세지만 블소2의 초반 흥행 부진으로 기존 프리미엄이 크게 희석된 상황"이라며 "4분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W가 수익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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