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도 없는데…' 면세점, 추석 일제히 문 닫는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9.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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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전까진 연중무휴로 운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이날 영업을 끝으로 폐점하는 서울 강남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입구가 닫혀 있다. 2021.07.1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7일 오후 이날 영업을 끝으로 폐점하는 서울 강남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입구가 닫혀 있다. 2021.07.17.


올 추석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일제히 시내 면세점을 휴점한다. 특히 당일 뿐만 아니라 다수 점포가 연휴 기간 내내 휴점한다.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첫 명절 연휴였던 지난해 설에는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명절 특수를 기대할 수 없어졌기 때문에 연휴기간 내내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일인 21일 시내면세점들이 모두 문 닫는다. 휴점 대상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제주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강남점·부산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이다.



특히 각 면세점의 비주력 점포들은 당일 외에도 연휴 기간 내내 휴점한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부산점은 19~21일, 제주점은 18~22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18~22일,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9~21일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줄면서 추석 명절 특수를 기대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등에 있는 공항면세점들은 정상 영업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아 올 추석에도 휴무를 결정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창궐 이전까지 면세점은 연중무휴로 운영됐다.

한편,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연간 매출액은 2019년 24조858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입출국이 급감하면서 지난해는 15조5052억원을 기록해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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