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산·학 협력으로 '기후리스크 관리'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1.09.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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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외국대사관과 기업, 학계와 함께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에 나선다.



금감원은 산·관·학 협력으로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추진 중이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금감원을 비롯해 △영국(대사관) △이화여대 △SK이노베이션 △CJ제일제당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이 참여한다.



기후리스크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적 피해인 물리적 리스크와 저탄소 사회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관리모형은 기후변화와 관련 대응 정책으로 인한 기업·금융회사의 손실을 예측해 경영 의사결정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데 활용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기후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제가 아닌 지원'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서 금감원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입장을 조율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리모형 개발은 금융감독 뿐만 아니라 산업 및 경제 측면에서 상당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며 "녹색금융 추진 TF를 통해 추진중인 '기후리스크 관리·감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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