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포구마을에 위치한 바람개비 해당화길은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사진=농협중앙회
다양한 볼거리와 명소를 가진 익산에서도 관광객 필수코스가 있게 마련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와 미륵사지석탑을 감싸고 있는 익산의 미륵산에서 발원, 낭산과 용안을 거쳐 성당포구로 흐르는 산북천이 금강과 만나는 성당포구마을은 그중 하나다. 주말이나 휴일 마을을 찾는 방문객과 체험객이 넘쳐나다보니 이 마을엔 웃음꽃이 그치질 않는다.
익산 성당포구농악(전라북도 무형문화재 7-7)은 무려 350년간 전승되고 있는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이다. 주민들은 옛부터 성당포구가 보이는 용왕산과 대명산에서 당산제를 지냈는 데 이때 곁들인 풍물이 바로 성당포구농악의 전신이다. 예능보유자 이인수 옹과 수제자 임승용 등 성당포구농악 보존회원들은 마을의 자랑이다.
또 "마을 발전은 주민들의 삶도 같이 풍요로워져야 의미가 있다"며 "마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불우이웃을 돕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예·노래 교실을 운영하며 '함께하는 주민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함께 명소가 많다. 영화·드라마 제작을 위한 국내 유일의 교도소 세트장에서는 영화 '홀리데이'(2005년)를 비롯해 '아이리스''7번방의 선물''내부자들'과 함께 미국드라마 'sense8' 등 200여편의 작품이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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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면 두동정보화마을 뒷편에 조성된 '두동 편백나무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해 심신단련에 적합한 곳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숲속체험은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도시민들에게 최고의 건강선물로 인기다. 고려 충목왕 원년 1345년에 창건된 익산 숭림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숭림'이라는 절 이름은 달마대사가 수행했던 숭산 소림사에서 한글자씩 따서 지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불전이지만 뛰어난 건축 기법과 조선후기 사찰 불전의 장식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