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비디자인은 13일 포에버앤케이의 지분 50.1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밝혔다. 2019년 5월 설립된 포에버엔케이는 NK세포치료제, NK세포배양키트, 면역력 평가키트 및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오정훈 대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 SK케미칼, 에에코넬 등을 거쳐 아리바이오의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세포치료제 시장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출시등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해 2026년 약 13조원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CAR-T 치료제는 자가방식으로 투여까지 시간과 비용아 많이 소모돼 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
포에버엔케이는 높은 NK세포배양 기술(NK Cell SPTM Kit)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50억셀 이상, 면역활성도 80% 이상의 NK세포배양키트를 갖고 있다. 일반 세포 배양기술로도 배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NK Cell SPTM Kit 는 혈액암 세포주(K562)에 대한 항암활성은 혈액의 면역세포보다 40배 이상으로 암세포에 대한 활성이 높았다. 또 CAT(활성화림프구배양방법)과 비교했을 때도 항암활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포에버엔케이는 배양기술 외에도 NK세포를 활성도를 정확히 평가측정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NK세포의 활성뿐만 아니라 전체 면역세포에 대한 분석평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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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면역세포진단 기술은 6시간 이내 빠른 분석이 가능하고, 면역세포 전반을 분석해 면역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항암활성의 직접적 평가로, 특이도가 90%에 달한다"고 했다.
포에버엔케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 비오파마에고, 2020년 5월 베트남 국영기업 라도파(LADOPHAR)에 면역세포치료기술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은 포에버엔케이와 협력해 자가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방법에서 극복하지 못했던 세포수, 세포활성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추가 임상연구를 통해 동종세포치료제 개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오정훈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올해 첫 허가를 받은 노바티스의 킴리아를 시작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세포치료제의 등장이 예상된다. 포에버엔케이를 적극 지원해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