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은 코로나 이후 감소하던 수출이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달"이라며 "올해 9월 초 수출 증가세는 세계 경기 회복 등 좋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8월 휴가철이 끝나고 월초 수출물량이 늘어난 것 역시 수출증가 원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131.1% 증가한 15억3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반면 수출 효자인 반도체는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32억27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이번달 예상 수출액을 보면 10일까지 수출 감소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며 "월말 물량이 크게 늘어나 한달 기준으로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철강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16억4500만달러, 승용차가 46.8% 증가한 13억달러로 집계뙜다.
수입에선 석유제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00.9% 증가한 11억39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회복이 맞물리며 석유류 수출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가스와 석탄 수입 역시 각각 241.7%, 152.4%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145.7% 증가한 4억9100만달러다.
수출 대상국 별로는 중국이 52억2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고, 미국은 44.8% 증가한 28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U(유럽연합)과 일본을 상대로 한 수출도 67.7%,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