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허벅지 부상, 몇 경기 결장할 수도" 현지서도 우려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1.09.1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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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랑스전에 선발 출전해 볼 경합 중인 황의조(맨 왼쪽). /AFPBBNews=뉴스11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랑스전에 선발 출전해 볼 경합 중인 황의조(맨 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 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황의조(29·보르도)가 향후 몇 경기 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현지 우려가 나왔다.

프랑스 수드웨스트는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보르도와 랑스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직후 "황의조가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향후 몇 경기 결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와 볼 경합 직후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나 쓰러졌다. 이후 다행히 그는 상대 선수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일어섰다.



그러나 황의조는 후반 17분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고통을 호소하다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절뚝이며 힘겹게 걸어나오던 그는 의료진을 향해 허벅지를 가리키며 통증 부위을 알렸고,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간 뒤에는 허리를 숙인 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수드웨스트는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특히 경기장을 빠져나간 뒤 벤치에 다다랐을 때 더 큰 고통을 호소했다"며 "황의조의 부상은 보르도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르도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가운데 향후 정밀 진단 등을 거친 뒤 황의조의 상태가 정확하게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6월 국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소화했고, 이어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대표팀을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온 황의조는 이달에도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귀국했다. 이라크전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이어진 레바논전에선 후반전만 출전했는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45분 이상 뛸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의조는 첫 경기 만에 결국 허벅지 부위에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의조에 앞서 남태희(알두하일)와 손흥민(토트넘), 권창훈(수원삼성)도 월드컵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햄스트링이나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 교체로 출전해 볼 경합 중인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 교체로 출전해 볼 경합 중인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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