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FR 1번홀 티샷 후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사진=KLPGA
박민지는 12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박민지는 한국 여자 골프의 대세로 떠올랐다. 무섭게 승수를 추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시작은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였다. 이 대회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월 셀트리온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까지 제패했다. 이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을 차지한 뒤 상반기를 마감했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13억원 이상을 돌파한 선수는 박성현(28·솔레어)과 박민지 2명뿐이다.
대회를 마친 후 이 사실을 안 박민지는 KLPGA를 통해 "몰랐다. 모자란 줄 알았다. KLPGA의 상금 규모가 커져서 기록을 경신하는 데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 목표로 했던 것 이뤄서 기쁘고, 앞으로 남은 대회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잘되거나 안되거나 변함없이 씩씩하게 내 골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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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했던 상금액은 있을까. 박민지는 "최다 상금 기록을 넘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따로 목표액을 설정하지는 않았다.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