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조롱' 노엘에 쏟아진 악플…"니 아빠도 세금으로 월급"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9.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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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과 그의 아들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사진=뉴스1, 노엘 인스타그램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과 그의 아들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사진=뉴스1, 노엘 인스타그램


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노엘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신곡에 대해 혹평을 남긴 댓글을 캡처한 뒤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하네"라고 적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게시 후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며, 다이렉트 메시지(DM) 외에는 별도의 댓글을 남길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공론화 되자 그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비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악플러하고 재난지원금 대상자하고 동급으로 엮어 버린다", "왜 혹평을 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재난지원금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어야 하냐" 등 지적이 이어졌다.



또 "네가 여태껏 지붕있는 집에서 두 발 편하게 뻗고 잘 수 있게 해준 너희 아버지 돈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낸 세금이다", "아버지 커리어 작살내고 다닌다", "아버지도 세금으로 월급 받는 국회의원인데" 등 장제원 의원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사진=노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사진=노엘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노엘은 앞서도 소셜 미디어 발언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4월 소셜미디어에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비속어)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 조치를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그룹 운동(GX)을 할 때 음악 속도를 100~120bpm(분당 비트수)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개콘이 왜 망했겠누(망했겠냐)"라고 글을 썼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를 통해 인지도를 올렸다. 이후 '서머 19' '18' F/W' '더블노엘' 등 앨범을 발표해왔고 최근 1인 레이블 글리치드 컴퍼니를 설립해 새롭게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폭행 사건에 휘말려 4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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