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 출범...규제 개선 앞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9.10 14:00
글자크기
벤처기업협회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 출범...규제 개선 앞장


벤처기업협회가 10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발전과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기업인과 관련 전문가, 시민단체 등 110여 회원사와 함께 벤처기업협회에서 주관해 운영한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가 위원장을,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와 반호영 네오팩트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가 부위원장을 맡고, 김준환 서울아산병원 교수, 기동훈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강성지 웰트 대표(미래의료협동조합 발기인), 권선주 블루클라우드 대표,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회는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비대면 진료 △바이오, ICT 융합 의료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와 규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국회, 의료계 등과 협력해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정책·제도 개선 추진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기업, 시민단체 등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규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출범 기념으로 개최한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 세미나에서 김준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다양한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회적 합의, 전달 체계 등 제도적 지원, 특히 보상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손동천 팀장은 재외국민 원격의료 서비스인 '닥터콜' 사례 발표에서 "미국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11%에서 46%로 증가하고 일본 15%, 캐나다 70% ,프랑스 11% 등 해외 주요국의 비대면 진료 이용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비해 한국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0.2%에 그쳐 해외의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기술의 혁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특히 디지털헬스케어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재활치료 서비스는 환자와 병원, 국가의 편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민석 국회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의료인, 기업인, 전문가, 환자가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정책 위원회'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안된 정책이 입법화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