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인테리어 1위 한샘 사모펀드와 공동인수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9.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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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사옥 전경./사진=한샘한샘 사옥 전경./사진=한샘


인테리어·가구업계 1위 한샘 (49,050원 ▲50 +0.10%) 전략적 투자자(SI)로 롯데쇼핑 (72,200원 ▼1,400 -1.90%)이 낙점됐다.



10일 투자은행(IB)·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는 롯데쇼핑을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쇼핑은 이번 인수를 두고 경쟁을 벌인 LX하우시스 (39,300원 ▼200 -0.51%)를 제쳤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롯데그룹의 적극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출자확약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IMM PE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및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매각 금액은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진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한샘 인수전에 뒤늦게 공식 참여를 선언했지만 적극적으로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IMM PE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테리어 사업부문 사업 시너지 효과와 자금 조달여부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 19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1조5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롯데쇼핑 측은 한샘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통과 인테리어·가구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차별화한 인테리어 전문 매장을 기획할 수 있고, 상품력으로 집객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실제 롯데의 경쟁사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각각 까사미아와 리바트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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