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사옥 / 사진제공=뉴스1
정준섭 연구원은 "예금보험공사는 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일부 매각을 결정했는데 이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 4월 매각(2%, 블록딜 방식)에 이은 2번째"라고 했다.
또 "이번 매각으로 단기적으로 수급부담이 불가피하다"며 "매각 규모가 전체 지분의 최대 10%에 이르기 때문인 데다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매각 목적이 공적자금 회수인 만큼 이번 매각 이후 잔여지분에 대해서도 향후 예보가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매각을 통해 예보는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 지위 및 비상임이사 추천권을 상실하게 되면서 우리금융지주는 사실상 완전 민영화가 된다"며 "증권, VC 등 수익성 높은 비은행 계열사 확대가 예상되며 금융 플랫폼 전략에도 더 적극적 행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급여건 개선도 기대가 가능한데 지분 4% 이상을 취득하는 투자자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받게 되기 때문"이라며 "신규 투자자는 주로 경영 참여를 고려한 장기투자자가 될 것으로, 단시일 내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제한 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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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금리 상승으로 NIM(순이자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등 현재 은행업황이 양호한 상황으로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중 NIM 개선의 이익 민감도가 가장 높다"며 "투자매력이 높은 만큼 별 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은 전량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