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에바바이오와 mRNA 코로나 백신 공동연구 "비강백신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9.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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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1,912원 ▼27 -1.39%)가 지질나노입자(LNP) 약물전달기술 전문기업 에바바이오와 손잡고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핵산의약품 개발을 추진한다.



10일 아이큐어는 최근 에바바이오의 LNP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바바이오는 종근당 제약 연구소, 충남대 약학대학 교수를 거쳐 연세대 약학교수를 겸직 중인 황성주 대표가 설립했다. 황 대표는 30여년동안 마이크로파티클 기술, 나노파티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장기지속형주사제 약물전달시스템 및 핵산의약품 전달용 LNP 기반 안정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20편여의 SCI급 논문을 발간했고, 50여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mRNA는 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해독해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핵산으로, 온도 및 화학물질 등에 취약한 특징이 있다. 이에 mRNA를 안전하게 목적하는 곳까지 도달하게 하려면 약물전달체 역할을 하는 LNP 플랫폼 기술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화이자, 모더나, 큐어백 등도 제네반트, 아르부투스 등과 LN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mRNA 백신을 개발했다.

아이큐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에피토프 단백질을 포함하는 백신 특허를 갖고 있다. 이 특허에 에바바이오의 LNP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하면 빠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특허 관련 세포전달기술 개발 및 비강백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LNP 기반 안정화 기술 및 세포전달기술개발을 적용해 기존 백신보다 더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에바바이오는 자동으로 나노 입자를 생성시킬 수 있는 마이크로플루틱스 장비를 갖고 있다. 또 mRNA 코로나백신을 비롯한 핵산의약품 개발에 대해 스크리닝부터 전임상 연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LNP 플랫폼기술을 세분화했다.

이 관계자는 " mRNA 코로나백신을 비롯하여 상용화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의약품인 핵산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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