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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미 실리콘밸리 현지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에 대해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 대신에 자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에 견적요청서를 발송했고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소도 복원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애플카 핵심 부품의 공급망이 점차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024~2025년 애플이 애플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2025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2019년 보급률(2.5%) 대비 12배 증가가 예상되고 그에 따른 배터리 수요도 2019년 대비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개화 이전 애플은 시장 진입을 통한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완성차와의 협력을 배제한 상태에서 2024~2025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가정하면 아이폰처럼 애플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애플은 제한적인 시간 속에서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폰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을 LG, 삼성, SK로부터 구매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부품(LG전자 (91,200원 ▼1,400 -1.51%), LG이노텍 (181,300원 ▼5,300 -2.84%), 배터리 3사: LG·삼성·SK) 및 소재업체(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 한솔케미칼 (185,700원 ▼5,300 -2.77%), 포스코케미칼 (253,500원 ▼5,000 -1.93%))의 장기 공급계약의 가시성도 동시에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